임희윤 기자님 aka 희미넴이 이유식에 왔다..! 뜨든
귀한 분을 모셨습니다! 바로 현 평론계의 아이돌이자 곧 이유식의 아이돌로 오르게 될 임희윤 기자님(aka 희미넴)! 한 달에 한 번은 희미넴이 풀어주는 재밌는 유니버설뮤직 관련 썰 및 소식을 만나보실 수 있어요!
그러면 희미넴과 함께하는 세 번째 이번 주 유니버설뮤직 소식 함께 보실까요? 2023년 마지막 이유식이기도 합니다. 한 해 동안 많은 사랑 감사해요! 내년에는 더 알찬 콘텐츠로 돌아오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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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이유식은 아래 순서로 작성하였어요.
- 모두가 다 안다. 테일러 스위프트의 위상
- 노래, 스타성? 진부한 이야기는 가라. 희미넴이 꼽은 테일러 스위프트 특급 흥행의 이유!
- [단독] (희미넴 PRESENTS…) 딱 세 번만 더 들어봐. 한국인도 안 좋아하고 못 배길 特-맛 TS 명곡 5選’ (feat. 집중 감상 포인트 & 매시업 추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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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다 안다. 테일러 스위프트의 위상
‘테일러 스위프트.’ 마침내 우리네 어르신들도 다 아는 이름이 됐습니다.
지난해 상반기부터 외신이 테일러노믹스, 스위프트노믹스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내면서 그의 ‘The Eras Tour’가 역대 단일 가수 최고 매출의 콘서트임에 그치지 않고 여러 도시의 관광 경제를 들썩이고 물가를 부양시킬 만큼 어마어마하다는 것을 헤드라인으로 다뤘기 때문입니다. 더더군다나 연말에는 미국의 권위 있는 시사주간지 타임이 연예인 중에는 최초로 ‘올해의 인물’로 테일러 스위프트를 지목했으니, 국내에서도 대서특필할 만한 뉴스거리임에 틀림없었습니다. ‘The Eras Tour’를 다룬 영화가 국내에도 개봉했고 캐나다나 EU가 공식적으로 그에게 러브콜이나 부탁의 메시지를 보낸 것부터 NFL 스타와 열애설까지, TS를 둘러싼 거의 모든 것이 화제가 됐습니다.
2006년, 16세의 나이에 데뷔한 테일러 스위프트는 우리로 치면 아이유로 출발해 이효리 같은 롤모델이 된 아티스트입니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에 따르면, 스위프트 열성 팬의 45%가 27세부터 42세 사이의 밀레니얼 세대입니다. 베이비붐 세대가 23%로, 밀레니얼 다음으로 많죠. 21%는 X세대입니다. Z세대는 열 명 중 한 명꼴인 약 11%에 불과합니다. 이른바 ‘스위프트 제너레이션’은 16세에 데뷔한 스위프트를 17년 가까이 팔로우하면서 경제력과 인구 파워를 가지게 된 셈입니다. 얼마 전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미국과 서구 시장에서 ‘라이트 팬’을 가져야 하는데 케이팝은 이 부분이 아직 부족하다’는 취지로 이야기했죠.
‘스위프트 파워’는 미국인 거의 전부가 함께 만들었습니다. 두 개의 커다란 축이 있죠. 하나는 ‘스위프티’라고 불리는 코어 팬덤입니다. 이번 ‘The Eras Tour’에서 시카고의, 보스턴의, 로스앤젤레스의 현지 거주 팬들이 100% 집에서 밥 먹고 쉬다 전철 타고 테일러를 보러 갔다면 과연 ‘테일러노믹스’란 신조어가 만들어질 수 있었을까요. 로컬형 팬덤이 아니라 캐러밴형 팬덤이 다수였기에 그것은 가능했습니다. 투어의 여러 공연을 ‘광클’을 통해 일괄적으로 예매한 뒤 투어를 계속해 따라다니는 수천, 수만의 캐러밴 같은 스위프티들이 현지 호텔에 묵고 레스토랑을 찾으면서, 팬데믹 때 곤두박질쳤던 관광 산업이 살아나는 효과가 발생한 것입니다. 그것이 매체와 세상을 놀라게 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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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축은 어마어마한 규모의 라이트 팬덤입니다. 포브스 조사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53%가 스스로를 테일러 스위프트의 팬이라고 인정했습니다. 16%는 열성 팬이라고 답했는데, 열성 팬이라고 답한 응답자군의 44%만이 스스로를 ‘스위프티’로 일컬었습니다. 스위프트의 라이트 팬덤은 남녀노소 고루 분포해 있습니다. 스위프트 팬의 성비를 보면, 남성 48%, 여성 52%입니다. 스위프티까지는 아니지만 준-스위프티, 잠재-스위프티들이 미국인의 다수를 차지하며 출퇴근과 등하굣길에, 친구를 만나러 가거나 나들이를 가면서 스위프트의 노래를 재생하고 흥얼거리면서 오랜 기간 이어지며 식지 않은 스위프트 신드롬의 든든한 뒷배가 된 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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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래, 스타성? 진부한 이야기는 가라. 희미넴이 꼽은 테일러 스위프트 특급 흥행의 이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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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프트 팝이 세계인의 가슴을 울리는 비결은 뭘까요. 노래 좋고, 노래 잘하고, 스타성 있고…. 이런 것들은 하나 마나 한 이야기일 겁니다. 희미넴이 꼽는 ‘X-팩터’ 중 하나는 바로 이겁니다. ‘뉴진스의 솜털 강펀치에 케이팝계는 휘청거렸다’(2023년 9월 26일자 임희윤 평론가 ‘한겨레’ 칼럼 중 / 링크) 이후 오랜만에 희미넴, 제가 준비한 신조어, 펀치라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흰 건반 팝의 황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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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 스위프트는 어린 나이에 테네시주 내슈빌로 이주했고 컨트리 팝 장르의 새 희망으로 커리어를 시작했죠. 초기 앨범에 실린 많은 곡들은 통기타의 개방현들이 낭창낭창한 소리를 내는 전형적인 컨트리 형태입니다. 힙합, R&B에 기반한 팝들을 제외한다면 미국인들이 보편적으로 가장 사랑하는 팝의 형태이기도 하죠. 물론 테일러는 이후 ‘Red’(2012년), ‘1989’(2014년)의 좀 더 전자적인 팝을 거쳐 ‘Reputation’(2017년)의 본격 일렉트로팝, ‘folklore’(2020년) 이후의 인디 포크까지 폭풍 변화와 진화를 하긴 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장르와 배경색의 문제에 가깝습니다. 보컬 멜로디와 리듬은 사실 2000년대 중반의 데뷔 시절부터 무려 20년 가까운 세월 동안 신기할 정도로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테일러의 모든 노래를 다장조의 피아노 연주곡으로 치환해 봅시다. 대부분의 곡에서 메인 멜로디를 치는 오른손은 검은 건반을 거의 누를 필요가 없습니다. 동요나 군가처럼 기본적인 노래 형태에 해당하는 ‘흰 건반 팝’인 셈이죠. 같은 형태의 멜로디를 두 번, 세 번, 네 번 반복하는 동형반복의 진행도 일관된 특성입니다.
맥스 마틴부터 밴드 ‘더 내셔널’의 애런 데스너나 본 이베어(저스틴 버넌)까지 다양한 작곡가나 프로듀서와 협업하며 장르적 실험은 몇 차례 했지만 노래의 뼈대가 되는 보컬 멜로디는 거의 변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동요처럼 이해하기도 따라 부르기도 쉬우면서도 계속 들어도 물리지 않고 세련된 느낌을 끊임없이 유지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바로 그 대중성과 세련됨의 황금비율이 스위프트 매직의 핵심 기술이라고 저는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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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천하의 테일러 스위프트도 대한민국에서는 서구권 만한 인기를 누리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케이팝을 탄생시킨 팝 강국, 댄스 강국의 매운 맛, 마라맛, 불맛, 쇠맛에 길들여진 혀, 아니 고막에는 미국의 특급 팝스타도 침투하지 못한 걸까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헉헉, 이제야 본론이…)
‘[단독] (희미넴 PRESENTS…) 딱 세 번만 더 들어봐. 한국인도 안 좋아하고 못 배길 特-맛 TS 명곡 5選’ (feat. 집중 감상 포인트 & 매시업 추천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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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Be Conitnued...다음 이유식 안 보곤 못 배기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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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2 아리아나 그란데(Ariana Grande), 4년 만에 작품 'yes, and?' 발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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